원데이 임플란트를 고민하신다면 — '하루'보다 먼저 봐야 할 두 가지
하루임플치과 원장님칼럼 · 김성수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하루임플치과 대표원장 김성수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이 빠진 김에 하루 만에 다 끝내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바람입니다. 치아가 비어 있는 기간은 식사도, 사람을 만나는 일도 불편하게 만드니까요. 발치한 그날 임플란트를 심는 원데이 임플란트(발치 후 즉시식립)는 바로 그 공백기를 줄여주는 치료법이고, 조건이 맞는 분께는 분명히 좋은 선택입니다.
다만 15년 가까이 임플란트를 심어온 입장에서, '하루 만에'라는 말에 마음이 기울수록 먼저 확인하셔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하루'는 진단이 허락할 때만 가능합니다

원데이 임플란트는 발치하는 날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가능 여부는 그보다 앞선 진단 단계에서 이미 정해집니다. 발치할 자리에 임플란트를 지탱할 뼈가 충분한지, 염증이 어디까지 퍼져 있는지를 CT로 먼저 읽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뼈가 부족하거나 무른 상태에서, 혹은 염증이 남아 있는 자리에 '하루'를 목표로 서둘러 심으면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어렵습니다. 치아를 뺀 지 오래됐거나 잇몸뼈가 많이 녹아 있는 경우, 치주염이 크게 번진 경우라면 잇몸과 뼈를 먼저 정리하고 기다렸다 심는 편이 결과가 좋을 때가 많습니다. 무리한 당일 식립은 당장은 빨라 보여도 나중에 다시 손대게 되어 오히려 총 치료 기간을 늘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원데이 임플란트를 "됩니다"라는 대답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CT를 함께 보면서 "이 경우는 바로 심을 수 있고, 이 경우는 기다리는 게 맞다"고 근거를 들어 구분해 드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루'는 조건이 맞을 때 따라오는 결과이지, 모든 분께 밀어붙일 목표가 아닙니다.
둘째, 심은 날보다 심은 다음이 수명을 결정합니다

당일에 임플란트를 심고 임시치아까지 연결했다면 치료가 끝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임시치아 단계의 임플란트는 아직 뼈와 단단히 붙기 전입니다. 이후 몇 달에 걸쳐 뼈와 임플란트가 결합하는 골유착 과정을 거치는데, 이 기간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크게 좌우합니다. 이 시기에 단단한 음식을 무리하게 씹거나 점검을 놓치면, 애써 심은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데이 임플란트를 알아보실 때는 심는 날의 속도만이 아니라 그 이후의 계획을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임시치아를 쓰는 동안의 주의사항을 충분히 안내하는지, 뼈와 붙어가는 과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지, 최종 보철과 이후 점검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있는지. 이 질문들에 구체적인 답이 나오는 곳이라면 믿고 진행하셔도 좋습니다.
저희 하루임플치과는 진단부터 당일 식립, 임시치아, 최종 보철, 이후 점검까지 대표원장인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봅니다. 당일 치료가 가능한 분께는 치아 없는 시간을 줄여드리고, 조건이 맞지 않는 분께는 그 이유를 설명드리고 더 안전한 순서를 제안드립니다. 2013년부터 울산에서 진료하며 지켜온 원칙입니다.
맺으며
'하루 만에'라는 말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지금 내 뼈와 잇몸이 당일 식립이 가능한 조건인지, 그리고 심은 다음까지 봐주는 병원인지. 이 두 가지를 확인하신다면 원데이 임플란트는 공백기의 불편을 크게 줄여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제가 진료하면서 갖게 된 경험과 의견입니다. 즉시식립의 가능 여부는 잇몸뼈와 염증 상태에 따라 사람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정밀 진단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임플치과 대표원장 김성수였습니다.